2017년 7월 26일 수요일

7월 정치경제학연구모임 결과와 8월19일(토) 모임 안내

이번 모임에는 멀리서 오랜(만 3년 10개월)에 온 류홍석 위원을 반기러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최근에 설치한 에어컨이 있음에도 바깥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혹은 너무 많은 참석자 덕인지 세미나와 2차 뒷풀이까지 이어진 연구실에서 냉기보다 열기가 더 우세할 정도였습니다. 

2017년 7월 1일 토요일

2016년 12월 정치경제학연구모임 결과(보관용)

1. 일시: 12월 17일 오후 2시-6시
2. 장소: 동문회 사무실
3. 참석자: 김민정, 김장민, 정윤광, 하태규 외 7명

4. 발표와 토론 내용

 가. 런던 HM국제 학술대회 참관기(하태규)
    - 11/10-13일정, 런던 SOAS에서 매년 열리는 최대 마르크스주의 국제학술대회로서 올해는 성, 인종, 생태 문제를 대주제로 하여 열렸음.
    - 전반적으로 HM 컨퍼런스는 최고의 마르크스주의 국제학술대회답게 약 137개 세션의 발표와 약 300명의 청중이 참여했는데각 세션에서는 발표 이후 질의응답이 2차례 정도 반복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국내와 달리 학술대회가 청중의 활발한 참여 속에 진행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음하지만 대체적인 발표 내용은 국내와 유사하게 완성도가 높지 않고 새로운 주장보다 기존 견해를 반복하거나 잘못된 논의들도 상당하다고 보였음따라서 국내의 논의 수준이 결코 국제적 수준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판단되며 향후 국제적 발표를 통해 국제적 학술발전에 기여할 여지가 상당하다고 평가할 수 있음.
    - 향후 정치경제학연구모임에서단체로 참관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며 특히 내년 러시아혁명 100주년, 자본론 150주년 학술대회가 성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므로 가능할 것임(인당 150만원 정도).

 나. 방법론적 제국주의(방용덕, 석사논문 1차수정본)

    - 내용) 첨부 논문과 요약문 참조     
    - 논평) 논문에 공부한 흔적들이 잘 드러나고 중요한 많은 내용들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장하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제안은 이 내용들을 실증주의에 대한 비판, 특히 이데올로기적 함의 비판을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좋겠다. 본문의 주요 내용을 실증주의의 성격, 내용 등등으로 서술하고 비판을 결론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 다른 제안은 이 논문의 주요한 모티프인 1960년대 실증주의 논쟁을 그 자체로 주제로 삼아 60, 70년대 주요 논쟁 참가자들의 견해에 대한 소개와 후속 논쟁 발전과정을 요약하고 본인의 견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 두 가지 제안 중에 어떤 것을 채택하더라도 그에 맞게 제목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 논문에서 서론이 너무 길고 복잡하기 때문에 기존연구에 대한 평가 위주로 간략하게 작성할 필요가 있다. 본문도 이번 논문 같이 1개 장이 아니라 3-4개 장으로 구성하고 각 제목도 내용을 반영하되 평이한 개념들로 구성하면 좋겠다. (제목부터 각 문장하나하나가 너무 어렵다!!!)
     - 내년 봄학기에 다시 학위논문을 제출할 예정이므로 그이전에 논문이 작성되면 다시 한번 발표와 토론할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다. 마르크스의 생태학적 통찰에 대한 길라잡이(김민정)  

     -  내용) 첨부 발표문 참조
     -  토론) 포스터의 견해는 마르크스 사상에서 자연변증법 혹은 변증법적 유물론의 "복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는데, 이것과 80년대의 "세철"의 변증법적 유물론과 관계를 어떻게 볼지가 이슈이다.
     -  스탈린주의 역사유물론과 변증법적 유물론의 통일적 이해에서 변증법적 유물론은 자연법칙을 변증법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내포하는데(양질전화 같은 법칙이 물이 0도에서 얼거나 100도에서 기화하는 것을 설명한다는 식으로) 포스터가 복원한 마르크스의 사상은 변증법이 원래의 자연 그 자체(인간의 개입없는)의 운동법칙을 설명한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자연간의 신진대사의 관점에서 노동과 생산을 통해 자연을 변형하고 인간의 자연 자체(본성)이 변화하는 과정을 포착하여 이것에 대한 변증법적 접근을 시사 혹은 논의한 것을 부각한 것이다. 다만 엥겔스의 <자연변증법>은 새롭게 검토할 필요가 있는데, 엥겔스는 자연 자체를 변증법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고, 이런 견해가 스탈린주의로 반영되었다.
     -  엥겔스의 <자연변증법>은 강한 변증법과 약한 변증법이 있는데, 강한 변증법은 그런 자연 자체의 변증법을 논의하지만, 약한 변증법은 자연과 인간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마르크스가 박사논문에서 (데모크리토스의 결정론적 유물론이 아니라) 에피쿠로스의 유물론과 자유에 대한 견해를 높이 평가한 점은 마르크스의 일생의 사상발전에서 획기적인 요소인데, 기존의 논의에서는 거의 주목하지 못한 반면에 이책에서는 중요하게 부각하고 있다. 
     -  단지 사회에 대한 견해, 정치경제학비판으로만 마르크스의 사상을 좁히려는 일련의 경향들이 우리 학계에 있다. 이것은 책에서 지적하는 "서구 마르크스주의"(루카치가 대표적 예이다)가 자연변증법  혹은 자연소외를 마르크스의 사상에서 제외하려는 경향과 연관된다. 하지만 이 책이 잘 밝히고 있듯이 마르크스의 사상은 단지 사회만이 아니라 인간의 자연과의 교류, 신진대사 자체를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세계를 그야말로 총체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했다는 점을 알수 있다. 자본론 1권 출판 이후 1883년 사망까지 약 15년간 마르크스가 2/3권의 출판을 미루면서도 자연과학, 지질학, 인류학 혹은 민속학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풀린다. 마르크스가 정치경제학비판을 자연과 인류에 대한 이해와 통합하려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 이책을 통해 마르크스의 생태학적 견해를 이해한다면, 마르크스가 생산력 중심주의, 기술결정론, 인간 중심주의에 빠져 생태악화에 대한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우파적, 통상적 비판이 얼마나 마르크스를(적어도 소련체제나 구 마르크스주의가 아니라) 몰이해하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마르크스에게 생태적 견해가 있다고 해도 단편적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생태적 회복을 추구하려면 마르크스가 아니라 새로운 생태주의와 사회주의를 결합한 생태사회주의 추구해야 된다는 좌파적 생태학계의 주류적 견해도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마르크스의 사상은 생태적 견해를 기반으로 한 포괄적인 것이다.
    - 특히 자본주의 생산양식에서 신진대사의 균열에 대한 마르크스의 비판은(포스터가 잘 부각했지만) 당대의 농업과 도시의 분리와 농업에서 생산한 곡물 등의 소비와 퇴비로의 재투입순환과정에서 대규모 인구에 의한 도시로의 분리가 일어나서 농촌의 토양이 회복불가능하게 될 뿐만 아니라 템즈 강의 온갖 오물과 수질 오염 등 환경오염을 낳는다는 지적은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근본적 한계를 지적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마르크스의 견해 자체에서 환경오염과 생태위기는 인간과 자연간의 신진대사에서 자본주의 생산양식(방식)이 낳은 가장 위험한 결과다. 그래서 도시와 농촌의 분리를 지양하는 사회주의에 대한 사상은 노동분업의 지양으로서 뿐만 아니라 이런 생태학적 신진대사의 균열의 회복이라는 관점에서도 새로운 논거를 얻게 된다.
   - 자연의 한계를 마르크스가 부정했다는 논의를 어떻게 볼것인가
   - 추상적으로 논의할 수 없는 주제다. 다만 맬더스의 인구법칙을 비판한 측면에서 마르크스는 기하급수적 인구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력의 발전이 그런 인구를 소화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그래서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 과잉인구법칙을 제시한다) 생산력의 발전의 한계가 없다는 점을 함의하기 때문에 자연의 한계를 부정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대론에서 차액지대나 절대지대 등 소수의 토지소유자가 지구, 땅의 사적 소유를 통해 잉여가치를 분배받는 특권을 행사한다는 점을 서술할 때는 자연의 한계, 하나뿐인 지구를 분명이 인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의 균열을 핵심적으로 강조한 것 자체에서도 자연의 한계를 전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새로운 사회가 되면 기존의 생산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질문할 수 있다.
   - 새로운 사회는 자본주의에서 발전한 생산력, 기술, 생산설비 등을 파괴할 필요가 없다. 자본주의가 문제인 것은 이런 생산력을 조직하는 생산관계, 생산방식, 생산양식에 있다. 변증법적 지양은 낡은 형식을 버리고 새로운 단계에서 새론운 형식을 도입하는 과정이며(지양은 단순한 폐기가 아니라 폐기, 보존, 새로운 단계 3가지를 포함한다) 바로 혁명과 동일한 과정이다.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의 문명화 기능을 찬양할 때, 그리고 발전된 생산력과 이와 모순되는 생산관계를 강조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폭발하는 위기를 서술할 때 염두에 둔 것이 이런 문제이다. 생태적 신진대사의 균열의 치유라는 관점도 새로운 신진대사의 사회적 관계,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노동방식, 생산방식, 소비방식을 구성하는 과제를 제시한다. 생산력과 기술, 생산설비 등등이 낡은 것이 아니라 이것들의 작동방식이 낡은 것이다.
5.  1월 정치경제학연구모임
  가. 일정: 미정(추후 통보예정)
  나. 장소: 동문회 사무실
  다. 발표
     1) <자본론 함께 읽기>에 대한 강연(박승호)
     2) "고대 아테네 민주주의와 광장 민주주의"(하태규)
     3)  기타 발표 신청받습니다.

2016년 11월 정치경제학 연구모임 결과(보관용)

1. 일시: 11월 19일 토요일 11시-2시
2. 장소: 동문회 사무실
3. 주제:  박치우󰡔사상과 현실󰡕의 역사적 의의(홍영두)


6월 정치경제학연구모임 결과와 7월 모임

1. 일시: 6월 17일 토요일 오후 3-6시
2. 장소: 영등포 연구실
3. 참석자: 정윤광, 김장민, 홍영두, 하태규, 정승일 외 총 10명
4. 주제
  가.  <누가 가짜 민주화를 말하는가> (정승일 저, 2017.2, 책담)에 대한 강연(정승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