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8일 화요일

계급 이해하기(문혜림)

책 제목 : 계급 이해하기
저자 : 에릭 올린 라이트
번역 : 문혜림, 곽태진



"라이트의 통합적 계급분석 틀과 사회변혁 전략에 대한 비판적 검토"(문혜림)
                -  에릭 올린 라이트의 <계급 이해하기문혜림/곽태진 옮김(2017년 1,  산지니)에 대한 번역자의 강연-
  발표내용첨부 참조
  질의와 토론
    - 저자는 변혁전략으로 계급타협을 추진하지만 번역자는 계급분파별 연대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하였다타당하게 이해한 것인가? ===> 그렇다.
    - 계급론을 연구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사회변혁 전략에 기여하기 위한 것인가또한 라이트의 계급분석 기준을 비판했는데대안적 기준이 있는가?  ===> 사회변혁전략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현상을 설명하고 유지하려는 계층론은 그런 사회변혁 전망이 당연히 없는 이론이지만 마르크스주의 계급론 자체는 계급의 소멸을 지향하는 이론이므로 사회변혁 전략을 당연히 지향한다발표자의 계급구분 기준은 마르크스주의 전통의 착취에 의한 양대 계급 구분을 전제한다여기에다 다른 계급분파들을 구분하는 기준이 추가되어야하는데이를 위한 일반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 로머의 착취론에서는 시장관계만으로도 착취가 성립된다고 하였는데좀더 자세한 설명을 바란다 ===> 시장관계정확히 말하면 교환관계에서 착취가 성립한다는 의미다즉 교환을 통해서도 일방이 이득을 얻고 상대방은 손실을 본다는 의미다.
   - "과학적 개념"으로서의 중간계급론이라고 저자가 말할때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가? ===> 유명한 풀란차스와의 중간계급논쟁에서 비롯된 개념이다풀란차스는 중간계급을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구분하고정치적 범주로서 이해했다면라이트는 이에 대한 논박으로 과학적 개념으로서 중간계급론을 내세웠다.
  - 방법론적 개인주의와 원자론을 혼동하였다고 저자가 비판하는 구절에서 두 가지 개념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 저자는 이 두가지를 구별하여 그루스키와 위덴이 사용하는 방법론을 사회적 관계를 사상한 방법론적 원자론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방법론을 개인 특성 접근법이라고 불렀다하지만 이런 구분은 번역자가 보기에 저자 자신도 사회적 관계를 사상한 개인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 개인주의(individualism)이라고 번역한 것은 혹시 개체론으로 번역해야할지도 모른다개체론과 원자론을 대립적인 의미로서 이해한다면철학적으로 존재론과 인식론의 차이일지도 모른다고 보인다존재론적 관점에서 원자론을 논하고 인식론적 관점에서 개체론을 논하는 것이라면 두 가지가 차이가 있을 것이다. ====> 이에 대해서는 다시 관련 부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번역자는 이번 강연에서 밝힌대로 라이트의 계급론에 대해 세가지 관점에서 근본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그럼에도 어려운 번역작업을 통해 책을 내는 수고를 한 이유는 무엇인가? ===> 라이트의 한계를 보고 있음에도 "계급론자체가 사회학적 논의 테이블에도 잘 오르지 않는 현실에서 마르크스주의 계급론을 고수하고 발전시킨다는 라이트의 계급론은 번역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 사회변혁 전략에서 "계급타협"과 "사회민주주의 전략"이라는 철지난 이론과 전략을 저자가 다시 들고나오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같은 맥락에서 베른슈타인을 연구해보면라이트의 입장과 거의 완벽히 동일하다고 느껴진다그럼에도 참고문헌목록에서 베른슈타인의 저술이 없다이것을 보면 저자가 선배들의 이론적 논의를 검토하는 것을 소홀히한다고 보인다.
   ===> 저자는 미국과 스웨덴을 비교하면서 코포라티즘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철지난 이론이라거나 베르슈타인의 수정주의라는 비판은 동의할 수 있지만저자의 입장에서는 코포라티즘 등 현대에서 변화된 새로운 요소들에 대한 검토를 통해 이론을 발전시키려고 했다고 보인다.
  - 저자가 전통적 마르크스주의 계급론이라고 그래서 결국 마르크스의 이론적 관점이라고 보는 것과 마르크스 자신의 계급론은 다르다고 보인다마르크스의 계급론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에,그래서 생산수단의 소유와 착취로만 계급을 구분하는 것이 마르크스의 관점이라고 보았기 때문에중간계급을 설명할 수 없다는 문제점에서 베버주의나 계층이론이나 게임이론 등을 검토하여 반영하고번역자도 평가했듯이절충적 이론으로서 실패한 계급론이 되어버렸다고 보인다마르크스의 계급론은여전히 명시적으로 발전시켜야 하지만, <철학의 빈곤>에서 즉자적 계급과 대자적 계급을 구분했고, <자본론>에서 3권 마지막에 계급을 수입(소득)의 원천에 따라 구분한다는 논의를 보여준다는 점을 평가하면 좋겠다마르크스에게 계급은 생산수단 소유 유무와 착취 여부라는 즉자적 구분이 원천적이지만 이것은 사람들에게 쉽게 인식되지 않고 실제로 생활과정에서는 3위일체론에서 보여주듯이 수입의 원천과 소득량의 (질적)차이와 이에 따른 생활방식의 차이로 나타난다이것은 대자적 계급론을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완성하지 못했지만발전시키는 시도라고 이해할 수 있다.
레닌의 계급론 (생산수단(재산)뿐만아니라 소득?, 지위등 세가지를 모두 고려한)과 루카치의 계급의식에 대한 논의 같은 이론적 자원들변증법적 계급이해가 있는데도 저자는 이를 검토하지 않는 것 같다저자는 경험주의에 빠져서 설명하려고 하니까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나오고,이것을 게임이론으로 설명하게 되는 것 같다이것은 주관적 관념론이다분석적 마르크스주의의 한계다.



역자 서문 
서문 

1장 거대 패러다임 전쟁부터 실용적 실재론까지: 통합적 계급분석을 향하여 

1부 계급분석의 틀 
2장 베버의 계급분석에서 나타나는 희미한 착취 개념 
3장 찰스 틸리의 『영속적 불평등』의 메타이론적 기초 
4장 계급과 착취, 그리고 경제지대 
: 쇠렌센의 논문 “계급분석을 위한 더 바람직한 기초를 향하여”에 대한 검토 
5장 마이클 만의 두 가지 계급분석 틀 153 

2부 21세기의 계급 
6장 미시계급으로서의 직업: 데이비드 그루스키와 킴 위덴의 계급분석 재구성 
7장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 나타난 계급의 모호성 
8장 계급 죽음 논쟁 
9장 프레카리아트는 계급인가? 

3부 계급투쟁과 계급타협 
10장 이익이 되는 제약: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가? 
11장 노동계급의 힘과 자본가계급의 이익, 그리고 계급타협 
12장 침체와 위기시대의 계급투쟁과 계급타협 

역자 해제: 에릭 올린 라이트의 계급분석 틀과 사회변혁 전략, 그 의미와 한계 

표·그림 목차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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