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소개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프닉스 9월 세미나 결과와 10월 세미나 안내

 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9월 세미나 결과


1. 일시: 9월 17일 토요일 오후 3시-6시.
2. 장소: 온/오프모임 병행
3. 참석 : 정윤광, 하태규, 김장민, 김재원, 김승연, 류승완, 손미아(줌), 전0배, 임0빈 이0훈 등 총10명
4. 토론내용

전체 : https://youtu.be/wFeovcRcyIg

1)김승연(동국대초빙교수): 프랑스 실업자 운동의 분절체계
https://youtu.be/uwrlpWiLkz0

2)류승완(성균관대,경희대 해직강사): 김태준과 이명선의 국문학사 연구
https://youtu.be/A8GX3xlQLLI

김태준, 이명선의 국문학사

정윤광-  김태준, 이명선의 학풍을 계승한 분들이 있는가?
류승완- 학풍은 끊김. 자신이 만들려고 했지만, 성균관대 유학대학에서 (반대가 있어서) 쫓겨남.
 경성제대의 법학과의 이강국, 최윤자 선생님 중 최윤자는 월북. 어느 철학교수는 월북했다가 8월 종파사건으로 숙청.
 철학과 박치우는 월북함. 월북 혹은 해방후 맑스주의교수들의 글을 금기시되었다가 유신때 내용 정리 시도가 있었음. 북한에서도 학문 분야 일부로 남음.

하태규- 조선공산당원이고 맑스주의자였을 분들인데 맥이 끊겼다. 일본 맑스주의와 중국 맑스주의와 다른 조선 맑스주의를 주창함. 문학에서 황조가, 홍길동을 혁명적으로 정리함. 맑스주의에서 문학은 무엇이고, 민족주의와의 관계는 무엇인가?
 한국 문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봉건제는 극복해야 하는 게 한국 좌파의 과제였다. 일본 좌파도 일본 사회성격을 분석하면서 봉건제 극복을 주장했지만, 한국에는 봉건제가 없었다. 민족주의 문제는 한국 조선 문학에서도 서양 못지않은 민족문학이 있었다고 밝혀낼 수 있다.
류승완- 이명선 선생이 말한 조선문학의 특수성은 민중성이고 의의가 있다. 초가집이 있던 조선에서 산업노동자혁명 불가능하지만,  국수주의는 버려야 한다. 이를 위해 동요 채록함. 한국문학 작품 대부분은 훈민정음 해례본은 김태준이 정리함. 간송미술관이 한 걸로 왜곡됨. 일본인 경성제대 교수가 정리 못함.
 맑스주의의 보편성- 그의 맑스주의는 레닌주의,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인 러시아혁명은 자본주의와 다른 대안을 제시. 산업국가도 농업국가도 아닌 대안.
 해방 후 미군정은 경성대의 임시 전체학생 직원대회로 총장으로 선출된 김태준 체제 무너뜨리려고 국립서울대학을 만듦.
정윤광- 문학사지만 의미있는 토론임. 서울대에서 사회주의자라고 자처했지만, 역사 공부 외에 잘 못함. 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운동 공백을 채워야 함.
김장민- 춘향은 옥사했다는 이본을 어머니로부터 들었는데, 춘향전에 대한 여러 이본들이 존재하는가?
류승완- 존재할 것이다.
김승연- 두 사람을 정리했지만, 역사 정리다. 이 둘을 연구하게 된 계기는?
류승완- 동양철학을 연구할 때 박처우의 사상과 현실, 신남철 등의 서울신문(경향신문) 기사가 좋았음. 논문심사교수가 박처우를 뺄 것을 요구해서 김태준, 이명선 연구로 논문을 쓸 수 있었다.
 류승완- 이태준 선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태준, 임화 중요했음. 지금과 달리, 해방 이후 사회주의의 위상이 중요했음.


프랑스 실업자 운동의 분절체계

박사논문의 후반 부분을 정리한 것임.
인류학에서도 낮선 분야임. 40년 전부터 일어난 프랑스실업자운동. 신사회운동적 맥락. 실업자운동 자료를 찾아봄.
거대집합행동 연구-거대한 민중시위가 일어나게 된 배경. 한국의 촛불집회 등. 집회에 참가한 개인들은 이미 조직에 속한 사람들, 조직을 전제로 함.
통과의례로서 축제로서의 집회. 자신은 전에도 재미있게 썼지만("프랑스실업자운동의 군중신체의례"), 어떻게 받아들일 지 모르겠음.
원래 있던 조직에 대한 연구가 먼저가 되어야 하지 않는가?
 프랑스 실업자운동- 이념으로 분화한 4가지 조직. 분화 속에서 또다른 변화를 "분절"로 설명함.

부족과 분절
 분절체계이론- 진화론적 설명에서 일반론으로. 현재도 아프리카 부족 사회 연구이론으로 쓰임.
부족이론- 비교적 독립적 단위로 활동하는  집단들 사이에 특별한 지도자기가 존재하지  않는 형태를 설 명함.
 자율통치적이고 독립적이며  적극적인 참여 단위(겔너, 워터베리, 하쉬 마우이)
 부족에 대한 편견이 많음. 이를 탈피하기 위해 자신은 영역집단, 이념혈통(가족관계가 아니라 조직 내 성원 간에 연대단위를 조절함), 융합행동으로 정의함.
실업자운동 부족(영역집단과 이념혈통)
 집, 부락, 부족, 타부족- 지부, 전국조직, 타사회운동, 노동조합 및 정당
 운동도 소통해야 함.
지부(local)- 가톨릭 소도시의 엠엔세베 지부(성당이 사무실 제공, 신부가 지부장): 노랑색
 공산주의계열- 아베스(지역 공산당사 내에 사무실이 있음.), 아세(대도시 빈민가), CGT 내 실업자위원회: 붉은색
 이념혈통의 분절- 사회주의 계열의 실업자운동과 공산주의계열의 노동자운동- 아세와 엠엔세베, 실업자위원회와 아베스- 아세의 내부 분열
  잡지운동 과정에서 정당과 연계가 강했음.
공산당 내 2개, 사회당 내 2개로 분화.
 분산 속 결집- 호혜적 융합: 도나 지역에서의 1차 또는 2차 분절 단위 협력('사용료 운동')
 헤게모니적 융합: 실업자시위(생생드니);유럽행진;.오늘날 거대 집합행동.
일부 "미조직"으로 보이는 시위- 어쩔 때는 자신도 시위 발생원인 혹은 주체를 모를 때도 있음.
 결론- 앞에서 이야기한 것을 더 반복하지 않고, 운동에 있어서 자신과 같은  연구자도  필요하지만, 활동가들도 필요함.

 전원배- 부족과 분절로   실업자운동한 사람이 김승연님 외에 없는가?
  김승연- 없는 것 같다.
 하태규- 부족적 사회에서의 부족 간 갈등과 공동이해관계는 분명한데, 각 사회운동단체는 적대적 상대, 국가 혹은 기득권 집단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존재 자체의 틀이 다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승연- 이것이 관건이다. 부족주의가 부정적인 의식이 강한 것이 분절적 체계이다. 과연 그것에 쓸 수 있는가는 문제의식이 있는데, 조직 대 자본, 국가와의 갈등 외에 내부 갈등도 볼 수 있다. 부족도 융합 가능한 경우에는 전쟁이다. 대결 사항에서의 융합은 사회운동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라는 것이 존재해야 한다.
 정윤광- 분절과 집단행동을 한국적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운동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가?
 김승연- 운동이 부족단위가 되어야 한다. 어느 순간 동안 이루지 않으면 안된다.
 정윤광- 자신은 평생 조직운동을 했다. 서울지하철노조. 우리는 그렇게 했다. 조직을 합쳐서 총파업하자.
 김장민- 인류학에서는 부족이란 설명이 가능한 것 같다. 실업자운동의 분절단위의 그 실체가 무엇인가? 운동과 조합은 조직이 분명한데, 실업자운동들은 어떻게 연락을 하는가? 프랑스 외 다른 유럽 국가는 어떤가?
김승연- 자신은 공동전선 같은 용어는 모른다. 연대, 연합의 동력을 물으셨는데, 그것은 돈 있는 정당과 조직이다.
 두번째는 연락 취하는 방법은? 네트워크운동적 관점에서 중요한 건 하부조직이다. 지부의 작동 여부가 중요하다. 제가 아는 전통 사회운동은 인터넷 네트워크와 다르다.
 세번째는 아세가 그러했다. 무정부주의의 영향력에 대해 설명하자면, 우파는 아니다.
 김장민- 좌경 무정부주의자도 쁘띠적이다.
 하태규- 이  연구가 프랑스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 같다. 조직적 사회주의 정당이 발달한 독일과 달리, 프랑스와 남유럽은 아나키즘이 발달했다. 그래서 프랑스는 철학도  발전했는데, 핵심을 회피한다. 어떠한 실천적 의미가 있는가?
전원배- 광주항쟁 이후 전위조직 건설에 복무했지만, 전위정당이 아닌 대중조직만 만들어졌다. 전위조직 운동하는 이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지만, 운동을 고민하는 사이에 러시아 봉기 전술도, 민주노동당도 끝난다. 지역조직이 무너졌다. 자신이 살았던 울산도 소조직이 정파와 관련없이 협력했는데, 민주노동당 창립 이후에 정당정치로 모두 환원되었다.
 지금 정의당도 위기이고, 현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 리바 이벌 주장하지만, 지부의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답이 없을 것이다.
 김승연- 하태규의 주장이 중요하다. 전원배 선생 말대로 지부의 발전과 다양성이 중요하다. 이것은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윤광- 민주노동당 줄어들고 정의당도 망해서 한국에 진보정당이 없다. 노동당이 있지만, 0.55%만 얻었다. 정의당도 강령이 쁘띠부르주아적이다.
  김승연- 3차 분열 이상도 일어난다. 무한정 분열이 일어나지 않는다.

10월 세미나 안내

1. 일시: 10월 15일 토요일 오후 3시-6시.


2. 장소: 온/오프모임 병행(프닉스 연구실: 영등포구 영신로 5. 302호; 줌주소 추후 공지 예정)


3. 주제:

1)권오범(경상국립대): 협동조합의 정치경제학을 위하여: 협동조합의 퇴행과 탈협동화

2)하태규(프닉스 연구위원):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노동의 대응방안